셀프 주유하는 법, 왕초보 필독! ‘이것’ 모르면 주유소에서 당황해요

“삑- 정전기 방지 패드에 터치 후 주유를 시작해 주십시오.”

차에 기름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눈앞에 보이는 건 셀프 주유소뿐. 뒤에는 차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고, 기계에서 나오는 안내 음성에 머릿속이 하얘졌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주유구 방향은 어느 쪽이었지?”, “휘발유랑 경유 중에 뭘 넣어야 하지?”, “결제는 언제 하는 거야?”

운전 경력이 꽤 있는 사람도 처음에는 당황하기 마련인 셀프 주유. 특히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초보 운전자에게 셀프 주유소는 두려움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셀프 주유는 딱 한 번만 해보면 라면 끓이는 것보다 쉬운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왕초보의 눈높이에 맞춰, 주유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유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사진처럼 상세하게 알려드릴 겁니다.

이 글만 읽으면 당신도 오늘부터 ‘셀프 주유 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뒤차는 빵빵, 내 머릿속은 하얗다 (셀프 주유 공포증)

셀프 주유가 두려운 이유는 단순합니다. ‘실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이죠.

만약 내가 버벅거려서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

혹시라도 기름을 잘못 넣는 ‘혼유 사고’라도 나면 수리비가 수백만 원이라던데?

기름이 넘쳐서 옷이나 차에 다 묻으면 어떡하지? 이 모든 불안감이 우리를 셀프 주유소 앞에서 망설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은 셀프 주유의 ‘정확한 순서’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명확한 순서만 알면, 실수는 절대 일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일반 주유소보다 훨씬 빠르고 알뜰하게 주유를 마칠 수 있습니다.

5단계만 따라 하면 끝! 셀프 주유 완벽 가이드

이제부터 겁먹지 말고, 아래 5단계를 순서대로만 따라 해보세요.

1단계: ‘내 차’ 정보 확인 및 주유소 진입

주유소에 들어가기 전, 딱 2가지만 미리 확인하면 모든 과정이 편안해집니다.

• • 내 차 주유구 방향 확인: 자동차 계기판의 주유소 아이콘을 보세요! 아이콘 옆에 있는 작은 삼각형(◀ 또는 ▶) 화살표가 내 차의 주유구 방향을 알려줍니다.

  • 내 차 유종(기름 종류) 확인: 대부분의 주유구 캡 안쪽에는 ‘휘발유(Gasoline)’ 또는 ‘경유(Diesel)’라고 명확하게 쓰여 있습니다. 내 차가 어떤 기름을 쓰는지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정보 확인이 끝났다면, 주유구 방향에 맞춰 주유 기계 옆으로 차를 세웁니다. 너무 멀리 떨어지면 주유건이 닿지 않으니, 50cm 이내로 최대한 가깝게 붙여주세요.

2단계: 시동 끄고 주유 준비하기

주차를 마쳤다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시동을 끕니다. 그 후, 아래 순서대로 준비하세요.

1. 운전석 좌측 하단이나 도어 쪽에 있는 주유구 열림 버튼을 당겨 주유구를 엽니다.

2. 차에서 내려 주유 기계 화면 앞으로 갑니다.

3. “정전기 방지 패드에 손을 터치해 주세요” 라는 안내가 보이면, 패드에 손바닥을 1~2초간 대서 몸의 정전기를 제거합니다. (화재 예방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4. 주유구 캡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열고, 캡은 주유구 덮개 안쪽의 걸이에 걸어두면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3단계: 주유 기계에서 결제하기

이제 화면의 안내에 따라 결제를 진행합니다.

1. 시작 화면: ‘시작’ 버튼을 터치합니다.

2. 유종 선택: 내 차에 맞는 유종(휘발유/경유)을 선택합니다. 주유건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 휘발유=노란색, 경유=초록색/검은색) 

3. 결제 방법 선택: 신용카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합니다.

4. 주유 금액/리터 선택: ‘가득 주유’ 또는 원하는 금액(3만원, 5만원 등)이나 리터(20L, 30L 등)를 선택합니다.

5. 카드 투입 및 결제: 카드를 투입하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Tip: ‘가득’ 선택 시 보증금 개념으로 실제 주유량보다 많은 금액이 선결제된 후, 주유가 끝나면 실제 주유 금액만큼만 최종 승인되고 나머지는 자동 취소됩니다.)

4단계: 실전! 주유건으로 기름 넣기

결제가 끝났다면, 내가 선택한 유종의 주유건을 들어 차량 주유구에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깊숙이 꽂습니다.

그리고 주유건 손잡이를 힘껏 쥐면 ‘철컥’ 소리와 함께 주유가 시작됩니다.

[편의 기능] 주유건 손잡이 아래에는 ‘고정 클립’이 있습니다. 손잡이를 쥔 상태에서 이 클립을 걸어두면, 계속 손잡이를 쥐고 있지 않아도 기름이 계속 들어갑니다.

5단계: 마무리 및 출차

“기름이 가득 차면 넘치는 거 아니야?” 라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주유건 끝에는 센서가 있어, 설정한 금액이나 양에 도달하거나 기름이 가득 차면 ‘딸깍!’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주유가 멈춥니다.

주유가 멈추면 주유건을 빼서 제자리에 걸어두고, 가장 중요한 주유구 캡을 ‘딸깍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확실하게 잠급니다. 덮개까지 닫았다면, 영수증을 챙겨 출차하면 됩니다.

당신은 이제 주유소 앞에서 자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셀프 주유, 막상 순서대로 보니 정말 별거 아니죠?

1. 내 차 정보 확인

2. 시동 끄고 정전기 제거

3. 기계에서 결제

4. 주유건 꽂고 주유

5. 자동으로 멈추면 캡 닫고 마무리

• 이 5단계의 흐름만 머릿속에 기억해두면, 이제 대한민국 어떤 셀프 주유소에 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주유를 마칠 수 있습니다.

  작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절약의 기쁨까지 누리는 현명한 드라이버가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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